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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 아름아!
김순덕 10-03-09 2013-06-09 추천 0 댓글 0 조회 2659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내
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아름아!
요샌 네 기도를 하면 목이 메이고 흐르는 눈물이 내 뺨을 적시는 구나. 어떻게 여린 네 가슴에 하나님의 사랑의 불꽃이 네 영혼을 사로잡고 척박하고 메마른 땅 케냐까지 사랑의 불을 던지려 하는지 하나님은 정말 우리가 알 수 없는 신비한 분인 것 같구나.
아브람에게 너의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 하나님께서 지시할 땅으로 가라고 했을 때 아브람은 나아갈 목적지도 알지 못하고 고향을 떠났지. 이런 그의 행위는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의지하는 강한 믿음의 결단이었던 것으로 안다.

그의 강한 결단 이면에는 눈에 보이는 행복보다 영원한 행복을 바라보며 더욱 큰 용기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그를 권고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그의 절대적인 믿음 안에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라 하더라도 그것을 신뢰하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하나님만이 알고 계시는 땅, 아브람에게는 알려지지 않는 곳 하나님이 가장 마음 아파하는 곳, 그 곳이 아프리카 케냐였던 것처럼 그 땅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아브람 자신이 현재 누리고 있는 행복과 민족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을 모두 포기해야만 했지

아름이가 하나님께 순종하며 서원한 것을 이루기 위해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부모님과 사랑하는 친구들 너의 모든 계획을 포기하게 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과 비젼을 너를 통하여 아프리카 케냐에 이루게 하실 것을 기대하시는 구나.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원대한 계획을 위해서 가끔은 하나님이 선택하신 사람에게 엄청난 요구를 하시는 때도 있는 것을 너를 통하여 새삼 알게 되는구나.

오늘 신학교에서 예배 드리는 가운데 어떤 사람의 신앙간증을 들었다. 그는 서울대를 수석으로 나와 삼성그룹의 수석연구원으로 10여년전에 연봉 5억원이라는 엄청난 봉급을 받는 분이었는데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자기의 모든 재산을 처분하고 권리와 부를 내려 놓고 아프리카 오지로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선교를 떠났고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곳에서 많은 하나님의 일들을 해 나가고 계시다는 말씀을 설교를 통하여 듣게 되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가장 좋은 것을 요구하시고 순종하기를 원하시는 분이란 걸 아름이를 통해 더 깨닫게 되는구나.

목사님께 네 이야기를 듣고 너무나 밀려오는 감동으로 인해 너의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단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기 위해 금식하며 기도한 응답이 아프리카 케냐라니 너는 벌써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 깨달은 정말 작은 거인이구나. 너에게 주어진 모든 권리와 누림을 내려놓고 하나님께서 가장 마음 아파하시는 곳 척박하고 간조한 땅에 있는 영혼들을 향해 한치의 망설임이나 후회함이 없는 담대하고 강한 그 믿음이 하나님이 주신 열정과 사랑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네가 두려워 하는 것은 척박한 땅도 생활의 어려움도 육신의 연약함도 아닌 그 곳의 영혼들을 하나님의 마음으로 사랑하지 못할까봐 두려워 한다는 정말 너무나 착하고 귀한 너의 그 순종을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 하실까 생각해 본다.

아브람에게 큰 민족을 이루는 축복과 아브람의 후손이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가 되는 복과 그의 일생동안 순종의 삶을 통하여 물질적인 복과 영적인 복을 받게 하시고 훗날 그 이름을 창대케 하여 복의 근원이 되는 복을 허락하셨지.
아브람에게 허락하셨던 그 축복이 아름이에게도 역사하셔서 아프리카의 어둡고 칙칙하며 우리가 생각하기엔 희망도 소망도 없는땅. 썩은 물도 없어 몇 십리를 걸어가야만 물을 얻을 수 있는 버림받은 같은 땅에 하나님의 생명이 빛이 너를 통하여 주리고 목마르고 아픈 자들에게 떡이 되고 물이 되고 치료자가 되어 섬김의 본을 이루기 위해 힘쓰고 애쓸 네 모습을 그려본다. 이런 너에게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허락하셨던 모든 복을 너에게 더 넘치게 역사하실 것을 기도한다.

오늘 네가 하나님을 사랑하였기에 자기의 모든 권리와 누림을 내려 놓고 부모님의 심장을 도려 내는 것 같은 아픔을 감수하고 또 열악한 환경과 미지의 두려움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마음의 각오가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의 모습이라 할 수 있겠지.
모쪼록 하나님의 선한 부르심에 순종하며 나아가는 네 삶위에 하나님께서 항상 함께 하셔서 환난과 시련을 잘 인내하여 그리스도의 일군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의 사명을 잘 감당하여 하나님의 생명의 면류관의 주인공이 되기를 기도한다.

특별히 친구 같고 마음의 힘이 되었던 귀한 딸을 멀리 보내야 하는 사모님을 위로하시고 새 힘을 주셔서 더 크고 아름다운 사역을 잘 감당케 하실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아름아!
열악한 환경에 잘 적응하며 항상 건강하기를 기도한다.
착하고 귀한 딸, 사랑한다.

                                                                                         2010년 3월 6일 밤에
                                                                                                 김순덕 권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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