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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대학교 고생과 졸업을 빨리해야 되는데...
김용규 08-09-09 2013-06-09 추천 0 댓글 0 조회 2117
저는 광야대학 고생과에 다니고 있어요
저는 지금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성적이 별로 좋지 못해서 입학한지 오래 되었지만 아직 졸업을 못하고 있는 형편이지요.
제가 다니는 학교는 광야대학교 고생과 입니다.

총장은 하나님이신데 어물쩡 넘어 가는 일이 절대로 없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컨닝한다는 것도 불가능하고 시험을 볼 때도 누군가의 도움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학비가 비싸냐고요?
예, 좀 비싼 편입니다.
인생을 모두 걸어야 할 정도니까요.

때로는 목숨까지도 저당잡혀야 하니 결코 싸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지금 내가 배우고 있는 과목은 버리기 입니다.
욕심을 버려야 하고 내 고집을 버려야 하고 생각도 버려야 합니다.

인간적인 모든 수단 방법도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죽음을 배우고 있습니다.
시체와 같이 사는 방법을 배웁니다.

죽은 사람은 말이 없지요.
감정도 없고 흥분할 일도 없고 실망하고 슬퍼할 일도 없습니다.
담담히 하나님만 바라보는 훈련을 하고 있답니다.

또 한가지는 감사를 배우고 있습니다.

엎드러지고 쓰러져서 너무나 절망스러울 때도 감사하는 법을 배우고 있지요
부유한 것도 하나님 은혜.
가난한 것도 주님의 주권아래 있으니 믿고 감사해야 합니다.

건강한 것도 병든 것도 모두 감사해야 한대요.
그런데 여기서 내가 내가 매일 낙제를 해서 이렇게 졸업을 못하고 있잖아요
이번에는 반드시 합격하리라 결심을 하고 도전해 보고 있습니다.

합격하는 자에게는 졸업 선물이 주어지겠지요.
소망, 기쁨, 문제해결이라는 은혜의 선물이 주어질 것입니다.
나는 그 선물을 받고 싶어요.

어서 고생과를 졸업하고 헌신과에 들어 가서 새로운 삶을 살았으면 합니다.
하나님, 한 눈만 살짝 감아주세요.
졸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이번 시험에는 꼭 합격하도록 제발 제발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헌신과, 충성과. 어서 어서 들어가고 싶습니다.

그렇게 큰것을 바람도 아니며, 그렇게 화려한 것을 기대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소박함을 바라는 것인데..그 소박함 마져도 나에게는 희귀함입니다.
평생의 모든 꿈은 사라진지 오래고, 절친한 친구들도 곁에 없습니다.

나는 제자리인데 다른이들은 벌써 저만치 달리고있음에 억장이 무너집니다.
이제는 잃을것도, 내어 놓을것도, 버릴것도, 숨길것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냥, 빗소리에도 놀라고, 바람소리에도 서럽습니다.

저 하늘에 이상한 구름만 떠도 행여나 주님이신가 설레입니다.
왜냐하면 주님이나 오셔야 해결되기에 그렇습니다.
사람으로는 끝났습니다.

돈으로도 어렵습니다.
방백을 의지함도 부질없고 명예를 붙잡아도 소용없습니다.
남에게는 쉬운일도 나에게 오면 어려워지고, 남에게는 편안함도 나에게는 고난됩니다.

어찌된 일인지
사자를 피하여 도망가다 곰을 만났고, 곰을 피해 집으로 돌아와 쉬려하는 순간에 뱀에게 물립니다.
이런 삶을 우리는 광야학교라 부릅니다.

광야학교는 처절합니다.
고독합니다. 되는 일이 없습니다.
의지할 곳도, 숨을 곳도, 공격할 무기도, 먹을 것도, 마실 물도, 변변치 못합니다.

내가 선택하여 들어가는 훈련코스가 아닙니다.
내 의지로 돈을 내고 배우는 세미나가 아닙니다.
성령님의 강권적인 선발입니다.

거절할수 없는 특권입니다.
저항할수 없는 부르심입니다.
광야학교의 교관은 성령님이십니다.

교과 과목은

기다리는 훈련입니다.
포기하는 훈련입니다.
깨어지라는 훈련입니다.
내려놓는 훈련입니다.
하나님만 뚫어지게 바라보는 훈련입니다.

순종하는 훈련입니다.
위로부터 주시는 능력으로만 살아가는 훈련입니다.
성령님이 가라하시면 가야하고, 서라 하시면 서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광야학교에서 참 성숙과 참신앙을 소유하게 됩니다.

훈련이 힘들고 무서울수록, 우리는 몰라보게 달라지게 됩니다.
누구든지 광야학교 시절에는, 몰골을 알아볼수 없게 됩니다.
그러나 그 초췌한 몰골속에 또 다른 성숙한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또 다른 나를 만들기 위하여, 하나님은 우리를 광야학교로 몰아 넣으시기도 하시고 그곳에서 우리를 진흙탕에 넣기도 하십니다.

광야학교는 이론을 배우는 곳이 아닙니다.
실전을 경험하는 곳입니다.
광야학교에서는 아는 것이 힘이 아닙니다. 믿는 것이 힘입니다.

기도하면 응답된다고 배우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기도해서 응답을 얻어내야 합니다.

반석을 치면 물이 나온다가 아니라, 반석을 쳐서 물을 먹어야만 합니다.

정금은 연구실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용광로에서 만들어 지는 것이듯
하나님의 강한 용사는 교실에서, 예배당에서, 세미나실에서, 기도실에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참 사람은 광야학교에서 배출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한 가지 잊지 말것이 있습니다.
광야학교에 입학하였다고,무조건 졸업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시말하면, 고난중이라고 성화되거나 축복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은 고난으로 변하는 것이 아니며, 광야학교에 들어 갔다고
우등생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을 변화 시키는 것은 성령의 강력한 터치와 깊은 은혜뿐입니다.

그러므로,광야학교 자체가 축복이 아닙니다.
고난 자체가 축복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고난자체를, 자랑하지 마십시요.
광야학교에 있다는 사실만을, 자랑 삼지 마십시요.
광야학교에 성령이 강림하실때, 광야는 축복의 장소가 되는 것이며
고난중에서도 은혜를 체험할때, 고난은 영광이 되는 것이며, 유익함이 되는 것입니다.
은혜 없는 고난은 맷집만 더할 뿐입니다.
성령의 강림이 없는 광야는 사망의 골짜기입니다.

스데반은 복음을 전하다 돌에 맞았습니다.
돌에 맞는것 자체가 축복이 아니라
돌에 맞으면서도 하늘이 열려 주님을 보았다는 것이, 축복이며 영광이라는 말입니다.

하늘이 열려있는 고난
하늘이 열려있는 실패
하늘이 열려있는 가난
하늘이 열려있는 질병은 오히려 축복이라 말할수 있습니다.

기독교는 고행주의가 아니며, 금욕주의도 아닙니다.
기독교는 은혜의 종교입니다.
생명의 종교입니다.

어떤 고난이나 어려움을 통하여 그리스도를 만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만난 고난은 축복이지만,그리스도 없는 고난은 그저 고생입니다
광야에서도,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한다면 그것은 축복입니다.
허리가 꺽이는 고난중에도 기막힌 은혜와 만난다면 그것은 충분한 은혜입니다.

우리는 그 은혜와 임재의 장소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하게 되고, 감사하게 되고,감당할 힘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감옥에 살아도 하나님의 임재안에 거하면 그곳이 천국이지만
궁궐에 거해도 하나님의 임재와 무관하다면 그곳은 감옥만도 못한것입니다.

가난하냐, 부자냐
성공했냐, 실패했냐
결혼했냐, 안했냐

직장이 있느냐, 없느냐
함께사는 가족이 속을 썩이느냐, 안 썩이느냐
건강하냐, 병들었냐
큰 교회냐, 적은 교회냐

이 문제는 믿음의 세계 안에서는 하나도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은혜 안에 있느냐?'
'고난중에도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이 지속적으로 흐르고 있느냐'가
정말 중요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야에 있는 당사자는 죽을 지경입니다.
무슨 말로도 위로가 안됩니다.

그러나, 광야가 축복의 장소인 것은
우리는 광야를 지나야 가나안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광야가 우리의 종착역이 아님이 다행입니다.

우리의 목적지가 가나안이라는 사실이 더 없는 축복입니다.
우리는 지금 광야가 없었으면 하고, 빨리 지나갔으면 할것입니다.
그러나 지나고 보면 있었던 것이 감사하고, 더디게 통과함이 은총임을 알게 됩니다.

우리는 광야학교에서 말씀의 사람, 기도의 사람, 그리고 사랑의 사람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분명한것은 광야에서 우리는 죽을것 같고, 망할것 같고, 실패할것 같지만,

죽지 않습니다.
망하지 않습니다.
실패하지 않습니다.
끝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광야에는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있기 때문이며
여호와의 영광이 충만하기에 그렇습니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광야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할수 있으신가요?

광야를 주신 하나님을 신뢰할수 있으신가요?

그리고, 그분을 사랑할수 있으신가요?

그분을 공평하시다고 찬양할수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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